대질심문차 출석 중 아버지에 폭행 당해 응급실행
6월 '실화탐사대'서 "위협 받았다" 밝힌 사실 재조명

박수홍이 지난 4일 친형과의 대질심문차 출석하는 길에 아버지에게 폭언을 듣고 다리를 폭행당했다. 박수홍 측은 형과 아버지가 이전에도 흉기로 자신을 위협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인스타그램
박수홍이 지난 4일 친형과의 대질심문차 출석하는 길에 아버지에게 폭언을 듣고 다리를 폭행당했다. 박수홍 측은 형과 아버지가 이전에도 흉기로 자신을 위협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지난 4일 아버지의 폭언과 폭행으로 응급실에 이송된 가운데, 과거에도 가족 간에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가 지난 6월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박수홍이 가족에게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힌 이야기가 재조명받고 있다.

살화탐사대 방송과 관련해 노 변호사는 박수홍이 친형과 법정 공방 이후 부모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아버지가 망치를 들고 박수홍을 찾아와 위협한 사건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노 변호사는 “아버지가 박수홍에게 ‘네가 우리 손주를 죽이려고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녹취록에는 망치로 문을 두드리는 소리도 들렸다”고 말했다. 당시 형은 이 사건에 대해 “아버지가 너에게 얼마나 화가 났으면 망치를 들고 찾아갔겠냐, 반성하라”고 했다는 게 노 변호사의 주장이다.

박수홍의 친형 역시 동생을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수홍이 아내와 결혼을 발표하자, 친형은 “아내 사주가 안 좋아 우리 집안을 망하게 할 수 있다”며 흉기를 들이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4일 오전 10시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씨와 대질 조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 박수홍의 아버지와 형수 이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는데, 그의 아버지는 박수홍을 보자마자 “인사도 안 하느냐”고 폭언을 하고 흉기로 해치겠다는 위협을 하며 다리 등을 폭행했다. 박수홍은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부친의 말에 큰 충격을 받고 과호흡으로 실신했다.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달 13일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 박씨는 박수홍의 출연료, 계약금 등을 지난 30여년 동안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 총액은 11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지난해 6월 친형 부부가 100억원가량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미지급했다며 8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법원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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