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에 '118 프로젝트'를 별도로 제시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에 '118 프로젝트'를 별도로 제시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대우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하며 기존 원안의 대안설계와 ‘118 프로젝트’를 별도로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118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확정으로 높이기준이 완화될 경우를 대비해 118m 높이인 21개층 규모로 설계한 안으로 조합원의 설계변경에 대한 갈증과 염원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대우건설은 118 프로젝트에서 기존의 조합 원안설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지 배치와 높이 변화다. 원안설계의 디귿(ㄷ), 리을(ㄹ), 미음(ㅁ) 형 주동 배치를 전면 수정해 건폐율을 32%에서 23%로 획기적으로 낮췄고 최고 층수 14층인 원안설계 대비 7개층이 상향된 21층의 설계를 제시했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서울 전역에 걸친 천편일률적인 높이기준을 삭제하고 구체적인 층수는 위원회 심의에서 지역여건을 고려해 결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최종 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우건설은 당장 인허가 진행이 가능한 경미한 변경 범위 내의 대안설계를 준비하는 동시에 서울시 최종 계획안을 대비해 118 프로젝트까지 마련했다.

118 프로젝트로 넉넉한 동간거리와 통경축을 확보해 기존의 답답했던 단지를 개선하고 개별 가구 간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7단으로 분절된 지형을 평탄화해 3단으로 통합하면서 1만2000㎡ 규모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단지 내 다양한 테마가든과도 연계했다.

한남써밋은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최소 4베이 이상을 적용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 조망이 가능한 가구를 기존보다 438가구 늘렸고 전용면적 84㎡ 이상 가구에는 가구당 1대의 프라이빗 엘리베이터를 제공한다. 총 1만6000㎡의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18 프로젝트의 인허가부터 공사조건까지 완벽하게 준비하는 중”이라며 “한강변의 정상을 차지할 단지 외관과 역대급 사업조건으로 조합원을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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