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연세대학교가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개발과 인재 육성을 위해 손잡았다. (왼쪽부터) 명재민 연세대학교공과대학장, 유지영 LG화학 최고기술경영자(CTO).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과 연세대학교가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개발과 인재 육성을 위해 손잡았다. (왼쪽부터) 명재민 연세대학교공과대학장, 유지영 LG화학 최고기술경영자(CTO). 사진=LG화학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화학이 연세대학교와 함께 전지소재 미래 기술 개발과 공동 인재 육성에 나섰다. 

LG화학은 7일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연세대와 ‘전지소재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유지영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비롯한 명재민 연세대 공과대학장과 이상영 화공생명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연세대와 전지소재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하고, 차세대 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전지소재 관련 연구 경험과 노하우,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갖췄다. LG화학이 보유한 첨단 설비 및 인프라와 시너지가 예상된다.

연구에 착수할 분야는 ▲장수명 실리콘계 음극재 ▲고안정성 황화물계 전해질 ▲친환경 전극용 바인더 등 차세대 배터리에 활용될 기술이다. 회사와 연세대는 연구 과제를 추가 발굴해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산학협력센터는 인력 파견, 산학 장학생 제도를 운용하는 등 전지소재 인재 육성 역할을 맡는다. 

연세대 연구원이 LG화학 연구시설을 활용해 실험을 진행하거나 LG화학 연구원이 연세대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회사는 연구에 참여한 인재들에겐 입사 지원 시 채용 우대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유지영 LG화학 CTO는 “전지소재 연구의 선두 주자인 연세대와 협력으로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 지원·인재 양성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명재민 연세대 공과대학 학장은 “각축전이 벌어지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와 차세대 전지소재의 위상을 고려할 때 매우 뜻깊은 협력”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LG화학의 전지소재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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