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앞줄 가운데) 필리핀 대통령과 윤영준(뒷줄 오른쪽에서 셋째) 현대건설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앞줄 가운데) 필리핀 대통령과 윤영준(뒷줄 오른쪽에서 셋째) 현대건설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달 수주한 1조9000억원 규모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건설 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6일 필리핀 남부 칼람바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도시철도 공사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남부도시철도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도심과 칼람바를 연결하는 총길이 56㎞ 교통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필리핀 교통부로부터 4·5·6공구 공사의 낙찰통지서(NOA)를 받았고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는 13억3400만달러(1조9000억원)로 일부 기초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현대건설이 총괄할 예정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체결식에서 “남부도시철도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정체된 필리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중심적 역할을 하며 국가 경제 성장과 사회 통합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남부철도 프로젝트 수주가 수교 73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협력과 경제교류 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