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한국전자기술연구원, 화재예방 기술 검증·상용화 협력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전자가 안전분야에 대한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을 위해 나섰다. 

LG전자는 가전제품 화재를 방지하는 혁신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회사는 12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아크(arc, 전기불꽃)로 인한 가전제품 화재 예방기술 검증과 표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크는 전선이 반단선되거나 찍힐 경우와 전원부 연결이 느슨할 때, 전선이 가구에 의해 눌려 손상되는 등 외부 환경에 의해 전선 피복이 벗겨지는 상황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에어컨 화재와 같이 실내기와 실외기의 전원선을 연결할 때 손으로 꼬아서 연결하거나 멀티탭에 콘센트를 문어발식으로 꼽는 등 잘못된 설치로 발생한 아크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LG전자는 이와 관련 에어컨의 전원선, 콘센트 등에서 아크가 발생하면 실내기에서 실외기로 공급되는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화재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혁신기술을 개발해 왔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협약으로 회사는 철저한 기술 검증과정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하고, 상용화와 표준화를 위해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우선 LG전자는 에어컨의 화재 예방기술을 개발해 검증한 뒤 다양한 가전제품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자사의 프리미엄 에어컨을 비롯한 생활 속 다양한 가전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하는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