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최근 임직원과 소통자리를 갖고 고객 중심의 브랜드 정립을 주문했다. 사진=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최근 임직원과 소통자리를 갖고 고객 중심의 브랜드 정립을 주문했다. 사진=LG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임직원에게 고객이 열광하고 고객의 가슴을 뛰게 하는 강력한 브랜드 빌딩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임직원 7000명이 실시간 참여한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라는 주제로 ‘CEO 펀(F.U.N) 토크(Talk)’를 진행했다. 지난해 말 조 사장 취임 후 구성원과 소통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4번째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세대와 시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기 위해서는 고유의 가치와 매력을 갖춘 브랜드가 정립돼야 한다”며 “미래를 위해 꼭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가장 중요한 자산 두 가지는 ‘사람’과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브랜드 미션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위한 핵심 가치로 최고의 품질과 고객 경험, 인간 중심의 혁신,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함을 정립하는 브랜드 방향성을 공유했다. 브랜드에 대한 외부 목소리도 들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구성된 ‘디자인크루’는 '가전은 LG'라고 부모님 세대로부터 들어 알고 있지만 MZ세대에 더 직접적으로 가치를 알려달라고 건의했다. 참여한 임직원은 3000개 댓글을 달며 질문도 쏟아냈다.

조 사장은 LG전자에 열광하는 팬덤을 만드는 방안을 묻자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초세분화)으로 제품의 가치를 인정하고 열정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커뮤니티와 소통해 팬덤을 구축하겠다”며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음악 등 확산력이 높은 매개체를 활용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은 브랜드는 일관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고객 접점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의 스토리가 모여 LG전자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진다”며 “구성원이 각자 자리에서 고객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 가는 ‘LG 브랜드의 엠버서더’가 돼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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