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스피커 '오픈런'
중고 사이트서 웃돈 거래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스타벅스 스피커의 모습. 사진=중고나라 캡처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스타벅스 스피커의 모습. 사진=중고나라 캡처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이 오픈 기념으로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선보인 한정판 스피커가 기존 가격의 두 배 이상 가격에 리셀(되팔기)되고 있어 논란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0일 100년 이상의 고택 한옥을 활용한 매장인 종로고택점을 개점했다. 종로고택점은 오픈 행사를 기념해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과 협업한 스타벅스 스피커 100개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준비된 수량은 오전 시간대에 완판됐다고 알려졌다.

이날 오후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전 세계 100대 한정판 스피커’를 판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주요 포털의 중고거래 카페나 당근마켓 등의 애플리케이션(앱)에 ‘스타벅스 스피커’라고 검색하면 해당 제품 판매글이 올라온 것을 볼 수 있다.

리셀러들은 한정판 굿즈라며 웃돈을 붙여 판매했다. 가격은 21일 오전 10시 기준 60만원부터 최고 75만원에 되팔고 있다. 스타벅스 한정판과 동일한 뱅앤올룹슨 스피커의 판매 가격은 공식 판매처에서는 27만9000원, 인터넷 최저가로는 24만9900원이다.

거래 상세 페이지에는 “스타벅스 로고가 각인 돼 더욱 특별하다”, “뜯지도 않은 미개봉 새상품”, “몇시간 걸려 줄서서 직접 사왔다” 등의 설명을 덧붙여 판매 중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최저가 검색해봐라, 스타벅스 스피커 사지말자”, “스타벅스 로고값 많이 비싸네”, “스타벅스 굿즈라서 비싸도 누군가는 살 듯”, “리셀은 진짜 막아야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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