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발이 묶인 승객들을 위한 대체 항공편이 12시30분께 세부공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은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발이 묶인 승객들을 위한 대체 항공편이 12시30분께 세부공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필리핀 세부공항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발이 묶인 승객들을 위한 대한항공 대체 항공편이 출발했다.

25일 대한항공은 대체 항공편이 12시30분께 세부공항으로 출발해 오후 3시23분(현지시간)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항공편은 오후 4시20분 현지를 출발해 오후 9시4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체 항공편에는 전날 귀국 예정이었던 승객 120여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오버런한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들도 희망 시 이 항공편으로 귀국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새벽부터 이수근 안전보건총괄 부사장을 단장으로 세부에서 50여명 규모로 현장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현장탑승자지원팀은 사고 여객기 탑승객을 직접 방문해 필요사항을 지원하는 한편 세부공항 및 필리핀 유관당국과의 협의, 국토부 현지 조사관 활동을 돕는다.

앞서 23일(현지시간) 오후 11시7분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승객 162명(한국인 47명)과 승무원 11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오버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 일부가 파손되고 세부공항이 폐쇄돼 전날 해당 여객기의 복귀 일정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들은 현지에 발이 묶였다.

대체 항공편 운항은 이후 필리핀 공항 당국이 공항 운영을 재개하면서 가능해졌다. 이번 사고로 세부공항은 다음 달 7일까지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59분까지만 운영된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