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을 마무리하고 동원그룹의 지주회사가 됐다. 사진=동원그룹 제공
동원산업이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을 마무리하고 동원그룹의 지주회사가 됐다. 사진=동원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동원산업은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을 마무리하고 동원그룹의 지주회사가 됐다고 2일 밝혔다.

동원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합병 등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9월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 계약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에 따라 발행될 신주는 631만8892주로 오는 16일 추가 상장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합병 전 동원산업 대표를 맡았던 이명우 사장을 사업부문 대표로,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를 지냈던 박문서 사장을 지주부문 대표로 각각 선임한다. 또 동원엔터프라이즈 사외이사를 맡았던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을 동원산업 이사회 의장으로 새롭게 선임한다.

동원산업은 앞으로 계열사별로 추진하는 신사업의 연착륙을 위해 신속한 의사 결정 체계를 갖추고 과감한 투자를 실행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도 진행한다. 동원산업은 합병 과정에서 주식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주당 단가를 낮추고 유통 물량을 늘려 거래를 활성화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액면 분할된 신주는 오는 28일부터 거래될 예정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각 계열사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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