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반도체 쇼크'에 대한민국 수출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반도체 수요 급감 여파로 2019년 새해 첫달 10일간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 수출은 1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5.3% 늘었지만 1년 전보다는 7.5% 감소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127.7%), 무선통신기기(23.5%) 등이 증가했고, 선박(-29.7%), 반도체(-27.2%), 석유제품(-26.5%) 등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대 캐나다 수출이 가장 큰 폭(99.5%)으로 확대됐다.미국(36.6%), 유럽연합(EU·19.6%) 등으로의 수출도 늘었다. 반대로 중국(-15.1%)으로 향하는 물량이 크게 줄었다. 베트남(-5.5%), 일본(-1.0%) 등에 대한 수출도 소폭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69.7%) 등이 줄면서 6.8% 감소한 1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9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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