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서 신형 제타 출시·골프 GTI 선공개 행사
'3000만원'대 프리미엄 컴펙트 세단 모델 '제타' 눈길
해치백 돌풍 주역 골프 GTI… 다음달 국내 공식 출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15-16일 이틀간 서울 성수동 마크69에서 ‘2022 폭스바겐 아틀리에’ 행사를 열고 부분 변경된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인 신형 제타와 연말 출시 예정인 골프 GTI를 공개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회사가 국내에서 이뤄낸 성과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회사가 국내에서 이뤄낸 성과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핵심 전략 가속화, 다양한 모델·합리적 가격에 제시

이번 행사는 취임 1주년을 맞은 폭스바겐코리아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의 주도하에 진행됐다. 한 해 동안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서 이뤄낸 브랜드 성과와 핵심 전략인 ‘접근가능한 프리미엄(Accessible Premium)’ 등이 소개됐다. 

행사는 지난달 29일 용산구에서 벌어진 이태원 참사 여파 등 국가 애도기간을 고려해 연기돼 열렸다. 사측은 아틀리에 콘셉트로 신차 공개 전시장을 꾸몄다. 아틀리에는 프랑스어로 예술가들이 작품을 만드는 공간을 의미한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운을 뗐다. 그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국내에서 폭스바겐이라는 브랜드 본연의 색깔을 갖추는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폭스바겐은 전기차, 가솔린 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보유했으며, 국내 고객들의 니즈 충족을 위한 티구안, 골프 B, 아테온을 선보이는 등 어느 때 보다 모델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폭스바겐코리아 순수 전기차 ID.4로 프리미엄 전략을 전기차시장으로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고객에 다양한 선택지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내년 더 많은 라인업이 대기 중으로 접근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행사장 입구에 연말 출시를 앞둔 핫해치 대명사인 동시에 퍼포먼스 아이콘으로 불리는 신형 골프 GTI를 국내 최초로 전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사전계약이 시작된 3000만원대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 신형 제타는 행사장 내부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행사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 신형 제타는 지난달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행사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 신형 제타는 지난달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프리미엄 세단 제타, 운전자 수리·유지비 부담 최소화

지난달 사전계약이 시작된 신형 제타는 3000만원대 가격으로 폭스바겐코리아의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회사는 독일차 브랜드만의 주행 감성을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시했다. 

디자인과 상품성, 성능이 전작 대비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외관은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해졌고, 엔진은 기존 1.4리터(ℓ)을 대체하는 4기통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연비가 높아졌다. 

출력은 160마력(5500rpm)으로 1750-4000rp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제타에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는 운전자의 주행 감각을 극대화하는 요소다. 프리미엄 세그먼트 모델인 만큼 디지털화된 인테리어와 각종 안전·편의 사양도 추가됐다. 

전좌석 전동 및 메모리 시트를 비롯한 모바일폰 무선충전·앱커넥트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인 IQ.드라이브가 전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여기에 사측이 제공하는 5년간 15만km의 보증 연장 프로그램, 사고수리 토탈케어 서비스 등은 고객의 수입차 유지·수리비 부담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1976년 처음 출시된 골프 GTI 명맥을 이어 8세대 모델을 새롭게 내놨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공식 춠시될 예정이다. 사진=이태구 기자  
폭스바겐은 1976년 처음 출시된 골프 GTI 명맥을 이어 8세대 모델을 새롭게 내놨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공식 춠시될 예정이다. 사진=이태구 기자  

◆‘8세대 골프 GTI’ 출격 대기… 올해 신차 출시 마침표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8세대 골프 GTI로 신차 라인업에 방점을 찍었다. 1976년 처음 출시된 골프 GTI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스포츠카의 대중화를 이뤄낸 모델로 평가받는다. 핫해치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는 등 폭스바겐을 상징하는 모델로 발돋움했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신형 GTI 골프에 대해 "국내 출시가 늦어진 만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에서도 인기있는 모델로 245마력 포켓로켓 차량 다이내믹 매니저라 불리는 주행 제어 시스템.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시트 포지션 조정 기능은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관 디자인은 GTI 본연의 DNA를 계승한 전용 레드 스트립, 레드 크롬 레터링, 허니콤 스타일 에어인테이크,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블랙 사이드 스커트, 19인치 애들레이드 알로이 휠 등이 적용됐다.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진화된 구동 시스템, 최대토크 37.8㎏.m 성능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고객 맞춤형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보이스 컨트롤이 가능한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 편의사양도 갖췄다.

신형 골프 GTI는 다음 달 공식 출시 예정으로 자세한 제품 정보와 가격은 출시일에 맞춰 공개된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내년 더 많은 라인업이 대기 중으로 국내에서 접근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내년 더 많은 라인업이 대기 중으로 국내에서 접근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다양한 '라인업'… 폭스바겐만의 브랜드 색깔 만든다 

폭스바겐코리아 두 모델 앞세워 한국에서 뚜렷한 색채를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내년엔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보유한 신차 출시로 국내 고객이 원하는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취임 1년 간의 성과도 발표했다. 라인업 확장에 따른 3분기 만에 올해 누젹 판매량 1만대 돌파,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선정된 티구안, 수입 세단 시장에 돌풍을 몰고온 신형 아테온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ID.4는 출시 직후 큰 호응을 얻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ID.4의 경우 출시 2주만에 673대가 판매되는 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기준 올 9월 베스트셀링 전기차에 등극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2018년 비즈니스 재개 이후 가솔린 모델 3종, 디젤 모델 3종, 순수 전기차 1종 등의 라인업을 확보했다”며 “SUV부터 세단, 해치백을 아우르는 바디 타입과 트림 확장으로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