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자원 원료로 화학제품 생산
연산 1.5만톤서 4만톤까지 확대

삼양이노켐 이소소르비드 상업화 공장 전경. 사진=삼양그룹 제공
삼양이노켐 이소소르비드 상업화 공장 전경. 사진=삼양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삼양그룹이 식물자원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 공장을 준공하며 친환경사업강화에 나선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화이트바이오 소재다. 비스페놀A(BPA)와 같은 기존 석유에 기반한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도료 생산에 쓰인다.

또 뛰어난 내구성과 내열성 등으로 식품 용기와 자동차 내외장재, 전자제품 외장재 등 소재로 활용된다.

삼양이노켐은 이소소르비드를 상업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해외에선 프랑스 기업 한 곳뿐이다.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내외 시장에 이소소르비드를 공급해 매출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공장은 군산 자유무역 지역 내 7000평 규모로 2020년 착공을 시작해 지난해 기계적 완공을 마무리했다. 올 2월부터는 상업 생산에 착수했다. 연간 생산량은 1만5000톤 규모다. 추후 설비 효율화와 증설 투자로 연산 4만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이날 준공식 환영사에서 “친환경 화이트바이오사업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었다”며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 개발에 이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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