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원/달러 환율이 1352원대에서 출발한 뒤 소폭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23일 원/달러 환율이 1352원대에서 출발한 뒤 소폭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2원대에서 출발한 뒤 소폭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23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2.80원으로 5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달러 약세 등을 고려할때 소폭 하락세가 이어질 듯하다”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내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2% 내린 107.164를 기록했다. 미국 소매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과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 완화 등에 하락했다.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지표의 발표가 없는 가운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경계감이 지속됐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뉴욕증시가 상승했고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달러 역시 최근 상승에 따른 되돌림 과정이 진행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7.82포인트(1.18%) 오른 3만4098.1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64포인트(1.36%) 상승한 4003.58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49.90포인트(1.36%) 뛴 1만1174.41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내렸다. 2년물 금리는 0.0378%포인트 내린 4.515%를, 10년물 금리는 0.0710%포인트 떨어진 3.756%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와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장기채 중심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1.14% 오른 배럴당 80.95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지속에도 원유 공급 증가 가능성이 약화된 영향이다.

일부 외신을 통해 언급된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 산유국의 증산 가능성에 대해 사우디가 일축하는 등 감산 의지가 재확인됐다.

또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하고 달러도 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 회피 성향이 완화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 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01% 오른 온스당 1754.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였으나 미 연준의 FOMC의사록 발
표를 앞둔 경계감에 금 값이 강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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