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 낙폭 줄여 2418선에서 장 마쳐
코스닥, 외인 매수에 단번에 720선 회복

국내 증시가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74포인트(0.53%) 오른 2418.01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국내 증시가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74포인트(0.53%) 오른 2418.01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국내 증시가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특별한 호재성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미국발 훈풍이 국내 증시를 끌어 올렸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74포인트(0.53%) 오른 2418.01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9.09포인트(0.79%) 뛴 2424.36으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낮추다 오전 한때 2407.58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수는 오후 들어 재차 오름폭을 키워 2420선에 근접한 채 장을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397.82포인트(1.18%) 오른 3만4098.1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64포인트(1.36%) 상승한 4003.58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49.90포인트(1.36%) 뛴 1만1174.4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의 전체 거래량은 4억6619만주, 거래대금은 7조373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83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3억원, 17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27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3.55%), 전기가스업(2.18%), 종이·목재(1.64%), 화학(1.56%), 서비스업(1.24%), 건설업(0.75%), 통신업(0.66%), 음식료품(0.60%), 운송장비(0.57%)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보다 컸다.

비금속광물(0.49%), 제조업(0.43%), 기계(0.35%), 전기·전자(0.31%), 섬유·의복(0.22%), 철강·금속(0.21%), 금융업(0.10%)도 올랐다.

보험(-0.67%), 증권(-0.60%), 의약품(-0.49%), 의료정밀(-0.11%), 유통업(-0.08%)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SDI(3.09%), 카카오(2.58%), LG화학(2.04%), 기아(1.69%), 삼성전자(0.66%), NAVER(0.55%), 현대차(0.30%), KB금융(0.30%)이 올랐다.

삼성물산(-2.45%), LG에너지솔루션(-1.75%), POSCO홀딩스(-1.03%), 셀트리온(-0.85%)이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0.00%)와 SK하이닉스(0.00%)는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키다리스튜디오(29.94%)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전날 일부 매체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웹툰을 하는 기업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6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15개다. 보합은 52개다.

이날 코스닥도 전일 대비 13.33포인트(1.87%) 오른 725.59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이날 코스닥도 전일 대비 13.33포인트(1.87%) 오른 725.59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이날 코스닥도 전일 대비 13.33포인트(1.87%) 오른 725.59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03포인트(0.85%) 오른 718.29로 출발해다. 이후 상승폭을 점차 키워 720선대 회복에 성공했다.

전체 거래량은 8억1312만주, 거래대금은 4조943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1억원, 88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01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오락·문화(5.83%), 기타 제조(5.22%), 디지털컨텐츠(4.76%), 방송서비스(3.96%), 통신방송서비스(3.82%), IT S/W·SVC(3.57%), 통신서비스(3.54%), 금융(3.49%), 인터넷(3.31%), IT종합(2.39%), 소프트웨어(2.39%), 컴퓨터서비스(2.02%), 반도체(1.88%)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 보다 컸다.

화학(1.81%), 운송장비·부품(1.77%), 일반전기전자(1.70%), IT H/W(1.68%), 종이·목재(1.65%), IT부품(1.56%), 금속(1.53%), 비금속(1.51%), 음식료·담배(1.45%), 제조(1.37%), 운송(1.33%), 통신장비(1.26%), 제약(1.21%), 기계·장비(1.20%), 기타서비스(1.14%), 건설(1.09%), 정보기기(1.04%), 유통(0.81%), 섬유·의류(0.52%), 의료·정밀기기(0.43%)가 올랐다. 출판·매체복제(-1.04%)만 유일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11.77%), 에코프로(6.76%), 위메이드(6.74%), 펄어비스(5.28%), 카카오게임즈(5.22%), JYP Ent.(3.55%), 에코프로비엠(2.73%), 천보(2.66%), 리노공업(2.47%), 엘앤에프(2.44%), HLB(1.93%), 셀트리온제약(1.07%), 셀트리온헬스케어(0.31%)가 상승했다. 알테오젠(-0.40%)은 소폭 내렸다.

종목별로 피코그램(30.00%), 솔트룩스(29.96%), 코다코(29.70%), 휴림네트웍스(29.57%)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피코그램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 1대5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발생을 공시했다.

솔트룩스는 자회사에서 손쉽게 가상인간을 만들어 버추얼 유튜버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플루닛 스튜디오 오픈베타 버전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 회사의 플루닛 스튜디오는 인물의 의상부터 자세와 목소리 톤까지 자유롭게 조합해 단 몇 분 만에 자신만의 가상인간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개발된 플랫폼이다.

코다코는 이날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듀플렉스 알루미늄 기술이전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이번에 이전 받은 기술로 신소재 특성을 이용한 기존 자동차 부품 성능 향상, 기존 알루미늄 소재로 구현하기 힘들었던 자동차 철강 소재 부품 재질의 알루미늄 부품 대체, 미래 전기차 부품 특성에 적합한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휴림네트웍스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08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58개다. 보합은 107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0원(0.35%) 내린 135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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