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서 비긴 한국, 승점 1점에도 비관적 시선
남은 가나·포르투갈 경기 '1승1무' 가장 '이상적'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지만, 경우의 수는 다소 복잡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0대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쌓으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을 두고 다소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냉정히 따지면 첫 경기에서 승리해야 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우리나라가 앞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1차전에 무승부를 거둔 경우는 대부분 실패로 귀결됐다. 

실제 1994 미국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각각 2무1패(2점), 1무2패(1점)로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그렇다고 절대적으로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앞으로 한국은 가나,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뒀다. 

남은 두 경기를 통해 최소 승점 3점(1승1패)을 확보해야 16강에 희망을 걸 수 있다.. 실제 남아공 월드컵 때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거두며 2위로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가장 이상적인 시니리오는 1승2무를 거둬 승점 5점을 쌓는 경우다. 2006 독일 월드컵은 이를 증명한다. 남아공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1승1무1패를 거뒀으나 결과는 탈락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가나와 프랑스를 차례로 만나 승점 4점을 확보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스위스를 상대해 최소 무승부를 거두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내리 2골을 내주며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현재 카타를 월드컵 H조 1위는 포르투갈(승점 3점)이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승점 1점으로 나란히 조 2위에 올랐다.

모든 팀의 2경기가 매우 중요해졌다. 전력상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가나는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골득실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도 예상되는 만큼 득점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한국 대표팀의 조별 2차전은 오는 28일 오후 10시로 예정됐고 상대는 1패를 안은 가나다.  16강행을 위해선 가나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로선 포르투갈이 H조 최강자라는 평가여서 우리나라가 가나에 패할 경우 벼랑 끝에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첫 경기 상대였던 우루과이는 오는 29일 오전 4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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