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황희찬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선발 출격 관심
대한축구협회, SNS서 황희찬 훈련사진 공개… 기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은 황희찬(왼쪽)과이강인 선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은 황희찬(왼쪽)과 이강인 선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 대표팀 H조 2차전 선발명단에 이강인(21·마요르카)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비긴 우리나라는 16강 진출을 위해선 다음 상대인 가나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앞서 마스크를 쓴채 부상 투혼을 펼친 캡틴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 이강인이 공격 파트너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할 예정이다.

우선 대표팀 측면 공격수인 황희찬의 선발 출격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소속팀에 있을 때부터 불편함을 느끼던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의 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보이며, 선발 출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황희찬은 우루과이전 다음날인 지난 25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패스와 슈팅 훈련을 소화한 뒤 70m거리를 왕복으로 달리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개인 훈련을 마치고 26일에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황희찬이 달리는 사진과 함께 ‘우리 황소 달립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리왔다.  

선발이 불발되더라도 후반전 조커 투입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강인의 2경기 연속 출격도 관심사다.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30분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공격적인 패싱 능력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월드컵 데뷔 무대를 치렀다.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고,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뛰던 이강인은 후반 31분 원터치 패스로 중앙에 있던 조규성에게 볼을 연결해 슈팅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등 선발 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스피드, 빠르게 치고 나가는 능력이 좋다. 상대 압박이 있을 때 그런 면모를 드러내는 역량을 갖췄다”며 “전반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해서 도움이 필요한지 판단해 (교체 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이라면 가나전에서도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과 황희찬 외 조규성(25·전북현대)도 선발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루과이전에서 이강인과 나란히 후반 그라운드를 밟으며, 황의조(31·올림피아코스) 대신 원톱을 역할을 수행했다. 

많은 활동량으로 공간을 침투하는 등 우루과이 수비수들과 제공권 경쟁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 황의조보다 예리했다는 평가다. 한편 가나전은 한국 대표팀 조기 16강행을 결정 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대0으로 비겼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가나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한국의 16강행이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벤투 감독 선택은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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