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나선 시민들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거리에 나선 시민들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나와의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2차전 경기에서 전반전에서 2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다.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2차전 경기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와 쿠두스의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마쳤다.

전반 초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가져왔던 대한민국은 12분 동안 5개 코너킥을 가져왔으나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실패했다. 이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 24분 세트피스를 허용하며 실점까지 이어졌다. 손에 맞는 장면이 있었으나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치고도 득점이 인정됐다.

이어 선제골 허용 10분 만인 전반 34분 앙드레 아유가 올려준 크로스를 모하메드 쿠두스가 헤딩골로 연결해 0-2를 만들었다. 대한민국도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으나 결국 득점 없이 그대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H조인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에 비해 약체로 평가되는 만큼 가나와의 2차전은 어느 경기보다 중요한 승부로 꼽힌다. 만약 대한민국이 후반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가지 못하면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낀다.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0-0 스코어로 마쳤고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소중한 1점을 나눠가졌다. 하지만 가나전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해 후반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전반전에 2골을 허용하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간단한 승리가 점쳐졌던 알제리 전에서 2-4으로 패배할 당시의 상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대한민국은 알제리전에서 전반에만 무려 3골을 내줬고 2대 4 완패를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어떤 전술로 후반전에 나설지, 어떤 교체카드를 사용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지 관심이 쏠린다. 1차전에서 교체로 출전했던 이강인(마요르카)과 최전방 1순위 공격수로 꼽히는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등이 유력 교체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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