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상 "달걀 투척 당사자 내가 맞다" 주장
누리꾼, 삼성·이매리씨 관계… 궁금증 증폭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일 재판 출석 중 날아온 계란을 맞을 뻔한 일이 발생했다. 계란을 투척한 인물은 MBC 공채 MC 3기 출신인 방송인 이매리씨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일 재판 출석 중 날아온 계란을 맞을 뻔한 일이 발생했다. 계란을 투척한 인물은 MBC 공채 MC 3기 출신인 방송인 이매리씨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MBC 공채 MC 3기 출신 방송인 이매리씨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일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던 중 계란을 맞을 뻔한 일이 발생했는데 투척한 당사자가 이매리씨로 밝혀지면서다.

당시 이 회장은 재판 출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 회장이 청사 건물로 향하는 길. 그의 왼편에 계란 하나가 날아와 떨어졌다.

다행히 몸에 맞지 않았지만,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이 회장 모습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법원 방호원들도 즉각적으로 이 회장을 둘러싸 보호했다.

달걀을 던진 인물은 1994년 MBC 공채 전문 MC로 데뷔해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쳤던 방송인 이매리씨다. 그는 이후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달걀을 던진 사람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이매리씨는 “(이 회장에게) 계란 2개 던졌다. 대출만 주고 해외출장비도 안주고 사과답변보상금 없이 용서협력공익 미쳤냐? 대출만 주니 한국축구 망했지. 이재용 재판도 망해라. 홍보대사 관심없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따라 이매리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과거 이매리씨는 드라마 ‘연개소문’ ‘내조의 여왕‘ ‘신기생뎐’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대학원 재학 중 학계와 정계, 재계 인사들로부터 술 시중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계기로 2011년 이후 국내 방송활동을 접고 카타르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에도 국내 여러 언론사 기사에 댓글을 달며 “2019년 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다닐 때 있었던 문제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재계에선 이매리씨 주장이 정확한 근거가 없는 황당한 내용이라는 반응이다. 이매리씨는 일전에 기자회견을 갖고 폭로를 예고한 바 있지만, 결과는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한편 법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 이매리씨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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