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1 전반전 마무리, 우루과이 2-0 리드
포르투갈 반드시 잡아야… "16강 기회 아직 있다"

김영권이 세트피스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영권이 세트피스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과 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우루과이는 가나에게 2골을 몰아치며 리드하고 있다. 곧 후반전이 시작되는 가운데 남은 경우의 수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르는 중이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전반 초반 대한민국이 다소 우세한 분위기를 가져았으나 포르투갈의 한 방으로 왼쪽에서 침투를 허용했다. 디오고 달로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침투를 막지 못했고 패스를 받은 리카르도 호르타(SC브라가)에게 전반 5분 한 골을 허용했다.

분위기가 다소 위축됐으나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동점골을 위해 싸웠다. 결국 코너킥을 획득한 대한민국은 이강인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시도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맞아 볼이 흐르면서 김영권이 그대로 집어 넣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3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김영권은 이번에도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카타르 알와코라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3차전에서 전반 26분과 32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CR 플라멩구) 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전이 마무리되면서 경우의 수가 어느정도 좁혀졌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만약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면 가나는 탈락하고 한국과 우루과이가 승점 4로 동률을 이룬다.

이때는 골득실과 다득점, 승자승, 페어플레이 점수 순으로 따져야 한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모두 1골 차이로 이긴다면 한국이 득실 차에 앞서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다득점에서도 한국(2골)이 우루과이(0골)에 앞서 한국이 포르투갈에 1대 0, 우루과이가 가나에 2대0으로 이겨도 한국이 다득점에 앞서 16강에 진출한다.

다만 우루과이가 현재 스코어를 유지하며 2골 차로 이기면 한국이 무조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없다. 만약 한국이 포르투갈을 1대 0으로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3대 1로 꺾으면 승점(4)·골득실(0)·다득점(3골)·승자승(무승부)이 모두 동률이 된다.

이때는 페어플레이 점수를 따져야 한다. 이 때문에 카드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페어플레이 점수마저 같으면 동전 뒤집기를 통해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면 한국과 가나가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다. 이렇게 되면 가나의 골득실은 0으로 유지된다. 현재 한국의 골득실이 -1인 만큼 한국이 포르투갈을 2골 차 이상으로 잡으면 16강에 오른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