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1분 황희찬 극적 결승골, H조 2위로 '16강 진출'
6일 오전 4시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16강전 예상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대한민국이 불가능에 가까운 경우의 수를 뚫고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8강을 바라보는 대한민국은 G조 1위에 위치한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다.

한국은 3일(한국시각) 0시 카타르 아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2대 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반 5분 포르투갈의 디오고 달로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쪽 침투를 막지 못했다. 패스를 받은 리카르도 호르타(SC브라가)에게 이른 시간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로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전부터 동점골을 위해 혈투를 벌였다. 전반 27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몸에 맞았고, 흘러나온 공을 김영권이 그대로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그대로 전반전이 끝났다. 같은 시간 경기를 펼친 우루과이는 가나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반드시 포르투갈을 이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포르투갈과의 경기에만 집중했다.

후반전에는 한국과 포르투갈 모두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전 정규시간이 끝날때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하늘은 대한민국 편이었다. 월드컵 3경기 만에 모습을 드러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의 침착한 장거리 드리블 이후 내준 패스를 받아 극적인 결승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H조 2위로 올라서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지켜봤다.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는 후반전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우루과이도 16강 진출을 위해서 1골이 필요했기 때문에 처절한 공격에 나섰다. 위협적인 장면도 연출됐으나 결국 그대로 경기가 끝났고 한국이 H조 2위를 확정지으며 기적의  16강에 올랐다.

이제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G조 1위와 8강 진출을다툰다. G조는 현재 2승, 승점 6점의 브라질이 1위, 1승 1패의 스위스가 2위를 달리고 있다. 카메룬과의 최종 3차전을 남긴 브라질이 조 1위를 차지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브라질은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상대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도 최상위에 위치한 만큼 실력이 탄탄하다. 만약 16강전에서 한국이 브라질을 꺾고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이긴다면 8강에서 한일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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