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경기 만에 그라운드로… 교체투입돼 '극적 결승골'
6일 오전 4시 G조 1위 예상 강호 브라질과 16강전 '유력'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한 황희찬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한 황희찬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K황소' 황희찬이 대한민국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의 기적을 만들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가 되면서 포르투갈(2승1패·승점6)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다득점(한국 4골·우루과이 2골)에서 우루과이(1승1무1패·승점 4)를 제치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결승골의 주인공은 황희찬이었다. 저돌적인 돌파와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는 황희찬은 ‘황소’로 불린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별리그 1, 2차전까지 나오지 못했지만 3차전에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후반 20분 이재성(마인츠)과 교체됐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황희찬은 ‘독기’를 품었다. 결국 그의 부상투혼은 성공으로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의 침착한 드리블 이후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벤투호를 구한 황희찬은 유니폼 상의를 벗는 화끈한 세리머니로 포효했다.

수비수 사이에서 교묘하게 침투해 들어가며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았고 손흥민의 패스를 그대로 이어받아 시원한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5분 만에 실점한 대한민국은 김영권의 동점골과 황희찬의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 G조 1위인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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