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시작가 1억5000만원서 무려 '8배' 올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2019년식 벤츠 G바겐이 서울옥션 산하 희귀 아이템 경매 플랫폼 블랙랏에서 새 주인을 찾았다. 최종 낙찰가는 12억원이다. 사진=서울옥션 블랙랏 홈페이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2019년식 벤츠 G바겐이 서울옥션 산하 희귀 아이템 경매 플랫폼 블랙랏에서 새 주인을 찾았다. 최종 낙찰가는 12억원이다. 사진=서울옥션 블랙랏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근 서울옥션의 오픈마켓 형식 경매 플랫폼 블랙랏 경매에서 2019년식 벤츠 G바겐(AMG G63)이 12억원대에 낙찰됐다.

경매 시작가에서 8배가 넘는 가격에 새 주인을 찾은 해당 차량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탔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 산하 희귀 아이템 경매 플랫폼 블랙랏 특별 경매에 오른 벤츠 G바겐 AMG G63에디션은 플랫폼 론칭 이래 최고 낙찰가를 찍었다. 차량의 신차 가격은 약 2억3000만원으로 경매 시작가는 1억5000만원이었다.

지난달 4억 2000만원까지 입찰이 진행됐으나, 일부 신원미상의 응찰자가 발견돼 경매가 일시 중단되는 헤프닝도 발생했다. 신원이 파악되지 않는 외국인 응찰이 확인되면서다. 이에 경매 마감 직전 중단된 바 있다. 

앞서 블랙랏은 이 차량에 대해 “글로벌 셀러브리티가 신차 출고 후, 직접 운행한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 서울옥션이 BTS를 상징하는 색인 보라색을 배경으로 홍보한 것을 두고 소유자가 BTS 멤버였던 것으로 추측했다.

실제 경매 과정에서 정국이 탔던 차량으로 알려지며, 매수자들이 몰렸다. 정국은 2019년 9월 해당 차량을 자신의 명의로 구입, 2년 이상 소유하다 컬렉터에 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이 집중된 해당 차량은 지난달 21일 경매가 이뤄졌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다수의 응찰자로 결국 중단됐다.

블랙랏은 이후 미성년자와 외국인의 응찰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고, 경매 보증금 500만원을 입금한 경우에만 응찰할 수 있게끔 조정했다. 이 같은 조건으로 지난 6일부터 재경매가 진행됐고, 응찰자 수는 80여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는 13일 최종 낙찰가 12억원으로 마감됐다. 낙찰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낙찰가의 경우 블랙랏 론칭 이후 최고액으로 자동차 취‧등록세, 보험료와 같은 인수를 위한 제반 비용은 낙찰자가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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