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국무총리실은 11일 '총리실이 삼성전자에 이낙연 총리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 일정을 통보했다'는 내용의 한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총리실 김성재 공보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 브리핑에서 "A신문사는 기사본문에서 ‘통보된 것’으로 보도했으나, 총리실은 삼성 측과 ‘협의’한 것이지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식으로 방문을 추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전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삼성전자의 5G·반도체 사업 현황을 듣고 5G 장비 생산시설을 참관했다.
총리실은 "당초 총리실에서는 지난해 말 총리의 용인소공인 집적지구 방문(10일)을 추진했다"면서 "총리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5G 장비 생산에 큰 의욕을 보이는 것을 알고 삼성 측에 총리 방문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 삼성이 LA행사에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하는 관계로 ‘총리님을 모시기 어렵다’는 답을 보내왔고, 총리는 ‘의전을 바라지 않으며, 삼성 측에 그런 사정이 있다면 방문을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그러나 삼성은 다시 ‘사장단은 예정대로 LA행사에 참석하고 5G를 가장 잘 아는 임원이 총리에게 설명드리라는 이재용 부회장의 지시가 있었으며, 이 부회장이 총리를 모시고 싶어한다.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는 연락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신문사는 총리가 마치 사전에 아무 협의 없이 ‘불쑥’ 삼성을 찾아간 것처럼 제목을 뽑아 보도했다"며 "이는 총리의 삼성 방문 의미를 폄훼하려는 의도로 읽혀진다.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 끝만 쳐다보며 의미를 왜곡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해당 언론은 기사에서 "총리실이 이 총리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을 일주일 전쯤 통보했으며, 이 때문에 삼성 고위급 임원 일부가 출장 일정을 조정해 급히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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