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이후 처음… 코스닥도 700선 회복 성공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2350선을 회복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25.90포인트(1.13%) 상승한 2315.87로 출발, 상승폭을 점차 키우며 지난달 22일(2356.73)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350선을 회복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임금상승률 둔화에 상승한 미국 증시를 이어받아 투심 개선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오름세를 보였다”며 “연일 외인들의 수급이 뒷받침되며 증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지난해 11월과 비슷한 장세”라고 설명했다.

전체 거래량은 3억3473만주, 거래대금은 6조929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386억원, 652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393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471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화학(3.93%), 서비스업(3.81%), 섬유·의복(3.42%), 전기·전자(3.12%), 유통업(2.99%), 기계(2.92%), 운송장비(2.87%), 제조업(2.87%)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보다 컸다.

철강·금속(2.18%), 음식료품(2.05%), 운수창고(1.74%), 증권(1.69%), 금융업(1.27%), 비금속광물(1.20%), 전기가스업(1.18%), 의약품(1.11%), 종이·목재(0.46%), 건설업(0.45%), 의료정밀(0.33%), 통신업(0.29%)도 상승했다. 보험(-0.61%)만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붉게 달아올랐다. 카카오(6.82%), NAVER(6.22%), LG화학(5.05%), LG에너지솔루션(4.50%), 기아(4.23%), SK하이닉스(3.49%), 삼성물산(3.49%), 삼성전자(2.88%), 현대차(2.82%), 삼성SDI(2.39%), 셀트리온(1.53%), POSCO홀딩스(1.05%), KB금융(0.88%), 삼성바이오로직스(0.50%)가 올랐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79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93개다. 보합은 41개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27포인트(1.78%) 급등한 701.21을 기록, 지난달 27일(704.19) 이후 처음으로 700선을 회복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27포인트(1.78%) 급등한 701.21을 기록, 지난달 27일(704.19) 이후 처음으로 700선을 회복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27포인트(1.78%) 급등한 701.21을 기록, 지난달 27일(704.19) 이후 처음으로 7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이날 6.08포인트(0.88%) 오른 695.02로 출발한 뒤 차츰 오전 중 상승폭을 키워 700선을 회복한 뒤 690선 후반대와 700선을 오가다가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9억6744만주, 거래대금은 5조34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6억원, 5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7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기계·장비(3.15%), 섬유·의류(2.96%), 일반전기전자(2.75%), 출판·매체복제(2.42%), 소프트웨어(2.26%), 종이·목재(2.15%), 인터넷(2.10%), 화학(2.04%), IT S/W·SVC(2.00%), 제조(1.93%), 디지털컨텐츠(1.88%), 금융(1.86%), 정보기기(1.84%), 음식료·담배(1.84%), 통신서비스(1.83%), IT부품(1.80%)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보다 컸다.

운송장비·부품(1.77%), 금속(1.70%), 기타서비스(1.69%), IT종합(1.67%), 유통(1.66%), 오락·문화(1.64%), 통신장비(1.64%), 제약(1.56%), 건설(1.56%), IT H/W(1.52%), 비금속(1.35%), 반도체(1.27%), 통신방송서비스(1.24%), 컴퓨터서비스(1.03%), 방송서비스(0.99%), 기타 제조(0.90%), 운송(0.59%), 의료·정밀기기(0.25%)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올랐다. JYP Ent.(3.96%), 에코프로비엠(2.96%), 천보(2.35%), 셀트리온헬스케어(2.09%), 셀트리온제약(2.00%), 카카오게임즈(1.93%), 알테오젠(1.83%), 엘앤에프(1.79%), HLB(1.77%), 리노공업(0.93%), 에코프로(0.91%), 펄어비스(0.71%), 스튜디오드래곤(0.62%), CJ ENM(0.20%)이 상승했다.

종목별로 메디프론(30.00%), 삼성스팩6호(30.00%), MDS테크(29.94%), 애머릿지(29.75%)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메디프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을 가속승인 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가속승인은 위험 질병 치료를 위해 임상 2·3상 단계에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신속하게 도입하는 제도다.

해당 약물은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함께 개발했으며, 알츠하이머 초기 인지 기능 속도를 늦춰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 발생과 신경독성을 차단하는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삼성스팩6호가 돌연 급등했다. 주가에 영향을 끼칠 특별한 소식은 없다.

MDS테크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6일 보통주 1주당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애머릿지도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돌연 급등했다. 이 회사는 1978년 설립된 의류 소매, 카나비스(대마초) 사업을 하는 미국 회사다. 국내에는 2010년 상장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29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191개다. 보합은 73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1원(-1.98%) 내린 12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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