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군사조직 확대를 선언한 발레리 게라시모프 우크라이나전 통합사령관(타스=연합뉴스)
대대적인 군사조직 확대를 선언한 발레리 게라시모프 우크라이나전 통합사령관(타스=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 통합사령관에 오른 발레리 게라시모프 장군이 대대적인 군구와 군단, 사단 창설 계획을 밝혔다.

24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게라시모프 총사령관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새로 승인된 군 조직이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원수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근 승인한 계획에 따라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에는 군구, 점령지인 헤르손과 자포리자에는 3개 기계화 보병 사단, 러시아 북부의 카렐리야 공화국에는 육군 군단이 각각 창설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병력의 대폭 증원을 의미한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작년 10월 30만명의 예비군을 동원한데 이어, 병력 규모를 작년 기준 100만명에서 단계적으로 150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게라시모프 총사령관이 취임후 군사조직의 확대 방안을 이처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러한 작업의 주된 목표는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를 보전하고, 지속적인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한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나토의 확장 가능성과 나토 등 서방이 집단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이용해 일으킨 하이브리드 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게라시모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에 의해 총참모장에서 우크라이나전 통합사령관으로 전격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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