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세, ‘처럼회’ 참석, 전북서 지지층 결집
비이재명계 '민주당의 길' 출범, 당내 결속 약화 우려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내외부 단속에 나섰다. 오는 28일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출석을 공언한 뒤, 당 내외부 결속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25일 당내 강성 의원 모임 '처럼회'와 점심에 만난다. 정치권에서는 '친이재명계'에 가까운 처럼회를 시작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처럼회 소속 의원이자 '친이재명계'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님과 처럼회 의원님들이 오찬 모임을 할 예정"이라며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인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비이재명계 의원들도 의식하고 있다. 그는 비이재명계 모임인 '반성과 혁신'이 '민주당의 길'로 확대·개편되면서 목소리가 커지자, 검찰 대응 행보를 바꿨다.
이 대표는 28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변호사 1명만 동행하는 나홀로 출석을 예고했다. 앞서 당 소속 의원 40여명이 이 대표의 출석길에 동행하면서 비이재명계의 비판을 받았다. 당내 대표적인 비명계 인사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에 대해 "당이 나서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비이재명계가 결집하면 국회 과반 의석을 바탕으로 한 임시국회, 이 대표의 체포 동의안 부결 전략에 변수가 생길 우려가 있다.
이를 두고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권력투쟁의 본질을) 인정하지 않는 한 민주당은 권력 지향적 부패 세력인 국민의힘당을 이길 수가 없다"며 "민주당은 협치와 합의 정신을 강조하며 권력투쟁을 하찮은 것이거나 피해야 할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당 내부 결속과 동시에 민심 챙기기에 나선다. 그는 연휴 동안 검찰 조사 대응을 준비한 뒤 다시 외부활동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26일부터 이틀간 정읍·전주·익산·군산 등 전북 주요 도시에서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등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익산에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도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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