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인 5일 오전 강원 화천군 화천천 축제장 일원에서 한 어린이가 낚시로 잡은 산천어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해년(己亥年) 새해 두 번째 주말인 이번주는 그동안 맹위를 떨치던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가족 나들이 하기엔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 파주나 인천 강화 등을 찾아  낚시를 하며 추억을 쌓아보자.

 

겨울철 대표축제인 강원도 화천산천어축제는 지난 5일 개막됐다.  얼음낚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화천산천어축제장 주변 마을에 '미니 산천어축제'가 한창이다.

   

자녀들과 함께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아 올해 3·1 독립 만세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의미를 되새겨 보는것도 좋겠다.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수도권에선 경기도 파주시 광탄레저타운에서는 '파주송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4천 홀짜리 얼음낚시 체험장 3곳을 운영 중이며, 맨손잡기 체험장 1곳과 어린이를 위한 체험장도 따로 마련돼 있다.

   

슬로프 길이 40m의 눈썰매장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얼음썰매장도 즐길 수 있다.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마을 주민과 신선저수지 내수면 어업계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강화 송어·빙어 축제'도 있다.

   

신선저수지에서는 빙어낚시와 송어낚시 체험이 각각 가능하며 단체 방문객이라면 유료로 방갈로를 대여해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경기도 양평군 수미마을의 도토리골저수지에서는 '물 맑은 양평 빙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장에는 언 몸을 녹이며 오두막 바비큐와 찐빵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핫(hot) 존'도 마련돼 있다.

 

 '인천 차이나타운'과 '개항장거리'도 가볼만 하다.

   

개항장거리에는 옛 일본영사관인 중구청,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이었던 인천개항박물관 등 개항기 정취를 간직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개항박물관에는 개항기 근대문물과 거리풍경이 전시돼 있으며 경인철도 등 한국철도사도 엿볼 수 있다.

   

단조로운 붉은벽돌이 인상적인 인천아트플랫폼은 드라마와 광고 촬영지로 각광을 받을 정도로 건물 풍경이 아름답다.

   

인근에는 130여년 전 자장면의 탄생지인 인천차이나타운이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미술관에서는 경기 유망작가 창작지원 사업인 '생생화화 生生化化 2018 Hard-boiled & Toxic' 전이 한창이다.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10인의 신작을 감상할 수 있다.경기도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무료다.

강원권은 지난 5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2019 화천산천어축제'와 함께 주변 마을에도 '미니 산천어축제'가 한창이다.

 

파로호 겨울축제도 간동면 유촌리 간척천에서 열리고 있다.

   

파로호가 내려다보이는 확 트인 축제장에는 500개의 얼음구멍이 뚫린 송어낚시터가 있고 눈으로 덮인 높은 언덕에서 튜브를 타고 씽씽 달릴 수 있는 썰매장도 있다.

   

축제장 내 먹거리는 깨끗하고 신선한 지역 농산물로 만들어 구수하다.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최전방 마을인 상서면 풍천교 상류에서는 DMZ 사방거리 동동축제가 열려 색다른 겨울 추억을 선사한다.

   

송어낚시는 물론 1400㎡ 규모 썰매장, 길이 100m 눈썰매장 등이 알차게 준비됐다고 한다.

   

추위를 피하는 몸 녹임 쉼터와 스노우 카페 등 이색 즐길 거리도 있다.

   

동심산촌랜드는 사내면 사창리에서도 관광객을 맞고 있다.

   

모두 500개 얼음구멍이 뚫린 얼음낚시터를 비롯해 썰매장, 눈 체험광장 등이 마련됐다.축제가 열리는 각 지역은 군부대가 밀집해 장병과 면회객들이 즐기기에도 손색없다고 한다.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아 겨레의 얼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독립기념관에는 우리 겨레의 뿌리는 물론 일제강점기 시련부터 독립운동 과정이 담겨 있다.

   

한말 국권 수호운동과 3·1운동을 주제로 야외 사진전도 열린다.

   

한말 의병 전쟁과 애국 계몽운동, 1910년대 무단통치와 3·1운동 과정들이 담긴 사진이 전시된다.

   

  독립기념관 캠핑장 옆에는 추억의 얼음썰매장이 개장됐다.

 

남도로 눈을 돌려보자.

 

 '제8회 지리산 바래봉 눈꽃 축제'가 전북 남원 지리산 허브 밸리에서 열리고 있다.

   

다음 달 10일까지 이어진다.

   

'겨울·눈꽃, 그리고 동심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팽이치기와 연날리기, 이글루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바래봉 정상(1천167m)까지 등반하며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전남지역 관광명소를 돌아보는 순환버스 '남도한바퀴'가 12일부터 계절 테마상품을 선보인다.

   

겨울 여행객을 겨냥해 남도의 낙조와 야경을 주제로 12개 코스를 운행한다.

   

'순천·여수 겨울바다여행'은 여수 겨울 바다와 과거·현재가 공존하는 순천 낙안읍성을 향해 달린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조각공원과 사진 찍는 재미가 톡톡한 3D 트릭아트 뮤지엄이 조성된 여수 예술랜드도 들른다.

   

'무안·신안 겨울생태여행'을 이용하면 신안 증도에서 갯벌 따라 걸어보고, 해 질 녘엔 소금밭 낙조 전망대에서 노을을 감상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목포·함평·영광 감성 여행'은 영광 백수해안도로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절경과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해변 일몰이 아름다운 해남 목포구등대, 트래킹 명소인 화순 만연사 오감연결길, 진도 밤바다와 울돌목이 한눈에 보이는 진도타워, 조선 시대 봉화를 재현한 광양 구봉산전망대 등 따뜻한 남도의 인심과 관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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