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FS와 '동물복지 상품 확대를 위한 MOU' 체결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풀무원 계열 식자재 유통기업 푸드머스가 동물복지 상품 확대에 나섰다.


풀무원 푸드머스는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의 육가공 사업부문 계열사 선진FS와 '동물복지 상품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동물복지육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급식 시장에 적극 유통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물복지육이란 동물 학대가 수반되는 공장식 사육방식이 아닌 편안한 환경에서 사육된 육류를 일컫는다. 생명존중 가치를 실현할 뿐 아니라 일반 육류와 비교했을 때 항생제 사용 및 과도한 포화지방 섭취량도 줄일 수 있다.


푸드머스는 지난해 급식업계 최초로 '칼집비엔나' '평양왕만두' 등 동물복지육을 사용한 제품 2종을 출시, 먹거리에 민감한 어린이, 청소년 대상 급식처에 공급하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양사는 향후 선진의 동물복지 인증 돼지고기 브랜드 '선진포크 바른농장'의 동물복지육을 사용해 급식 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함박스테이크, 미트볼 등 10여개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동물복지육 사용 외에도 식품위생법이 정한 첨가물 기준보다 더 까다로운 풀무원의 최소 첨가물 원칙을 적용해 안전한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푸드머스 유상석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동물복지 상품개발과 유통확대를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동물복지육을 활용한 제품뿐 아니라 급식시장에 적합한 동물복지 제품개발을 통해 풀무원의 로하스(LOHAS)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FS 전원배 대표이사는 "푸드머스와의 업무협약은 단지 각 회사간 이윤 추구를 넘어, 세계적 흐름인 동물복지 식문화 확대를 위한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 더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MOU를 비롯해 선진은 앞으로 국내 축산업 전반에서의 동물복지 인프라를 확대하고, 동물복지 식품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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