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파트2 공개 후 3주 연속 세계 톱10 '1위' 수성
김은숙 작가 "감사의 인사는 죽을 때까지 해도 모자랄듯"
"한 장면도 빈곳 없이 채워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해"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 직후 전 세계 톱10 1위에 올라서는 신드롬을 이뤄냈다.
작품은 곧 4억1305만 시간 누적 시청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TV(비영어)부문 역대 시청 시간 6위로 올라섰다.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작품으로는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을 잇는 놀라운 성과다.
'더 글로리' 파트1은 5주 동안 톱10 리스트에 진입, 파트2는 29일 기준 공개 직후 3주 연속 비영어부문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뜨거운 신드롬에 김은숙 작가는 "감사의 인사는 죽을 때까지 해도 모자랄 것 같아요. 대한민국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전 세계 시청자 여러분, 저 지금 너무 신나요!”라며 본인이 쓴 명대사를 빌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지난해 12월30일 파트1을 방송했고, 이달 10일에는 파트2가 공개됐다. 김은숙 작가는 파트1이 공개되고 난 후 파트2가 공개되기까지 "드라마 작가의 숙명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아닌 다른 채널에서 방송하면 본방송이 끝나고 시청률이 나오는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8시간 정도의 지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OTT니까 그냥 즐기면 되겠다 했는데, 웬걸요. 파트1과 파트2 사이에 100일도 넘는 지옥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웃음) 드라마 작가의 숙명인 듯합니다."
직접 명대사와 명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엔 "대사를 꼽자면 한도 끝도 없다"며 여섯 장면을 꼽았다.
1. "경찰서 장면의 “들어야죠. 18년이나 지났지만.” 이유는 경찰분과 동은이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다 알고 보면서도 눈물 났어요.
2. "어린 동은이와 빌라 주인 할머니의 과거 장면 “봄에 죽자 봄에.” 손숙 선생님께서 대사 뱉자마자 어린 동은이와 같은 타이밍으로 오열했습니다."
3. "마지막 회 마지막 장면. “사랑해요” 이유는 동은이를 핑계로 살고 싶은 여정과 여정이를 핑계로 살고 싶은 동은이의 “사랑해요” 대사는 ‘살고 싶어요’의 다른 표현이었어요."
4. "소희 빙의되는 굿판. 모든 상황이 좋았어요. 벌전을 내리는 소희의 존재를 기댈 대사 한 줄도 없이 그대로 느끼는 동은이의 연기가 압권이었어요."
5. "여정과 도영이 바둑 두는 장면. 여정이가 얘기하는 피해자들의 ‘원점’이 좋았습니다. 그 대사가 ‘더 글로리’의 주제이기도 하고, 여정이의 입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는데 이도현씨는 숨소리까지 너무나 완벽하게 전달해 주셨어요.
6. "연진과 신 서장의 장례식 장면. “됐고요!!! 수습하실 거죠!!!”하는 연진이의 연기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선 "아껴 보셔도 되고 한꺼번에 보셔도 되고, 것도 아니면 아주 먼 후일에 보셔도 된다. 하지만 마지막회까지 꼭 보시길. 그래서 피해자분들의 ‘원점’을 꼭 응원해달라"며 당부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동은과 여정의 관계와 미래에 대해서는 “동은이와 여정의 행보는 결국 복수와 파멸이 맞다. 복수의 과정에서 이미 그들도 가해자가 되고 그렇게 또 다른 지옥인 교도소를 향해가는 것 말고는 살아갈 방법을 모르는 두 사람이다. 하지만 동은과 여정은, 둘이 함께니까 천국을 향해가듯 지옥을 향해간다. 참으로 미친 사랑”이라는 말을 남기며 서로의 천국이자 영광이 된 두 사람의 앞날을 언급했다.
"성인 연기자들께는 그동안 영상을 통해, 사석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에는 그 외 연기자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동은오적’을 연기해준 아역 연기자분들, 예솔이부터 손숙 선생님까지, 그리고 극에 등장해주신 모든 엄마, 그리고 정말 단 한 장면도 빈 곳 없이 꽉꽉 채워주신 그 외 모든 연기자분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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