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략 박차… 러시아·독일·베트남 생산기지 확대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가 출시 4년만에 누적판매량 1억5000만봉, 누적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누적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면서 단일 브랜드 최초로 최단 기간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은 성과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의 교자만두 시장 점유율 현황 조사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17년 기준 50.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비 3.5%P 상승한 수치다. 2위 기업과는 23.4%P나 차이가 난다. '비비고 왕교자'를 통해 교자만두 시장 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 8월에 선보인 '비비고 한섬만두'도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출시 6개월 만에 누적매출 150억원을 달성했다. 출시 첫 달부터 매출 10억원을 올린 데 이어, 4개월 만인 지난해 12월에는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에 힙입어 CJ제일제당은 2017년 왕만두 시장에서 전년대비 6.6%P 증가한 31.4%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 1위 기록을 뒤집는 성과를 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러시아, 독일, 베트남으로 확대했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미래형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으로 올리고 이중 70%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자은 CJ제일제당 냉동마케팅담당 상무는 "지속적으로 브랜드와 R&D, 제조경쟁력을 차별화시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냉동만두 시장의 프리미엄화를 통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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