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화면캡처


[서울와이어 이지은 기자] 이승훈(30·대한항공) 선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5위를 기록했다.


이승훈은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선전한 끝에 6분 14초 15의 기록을 달성했다.


개인 최고기록 6분 7초 4, 시즌 최고기록 6분 12초 41보다는 다소 못 미치지만 "목표했던 기록보다 좋게 나와서 만족스럽다"는 그의 말처럼 만족스러울 만한 기록이었다.


이승훈은 이날 레이스를 함께 펼친 벨기에의 바르트 스빙스와 1~2초의 간격을 유지하다 3800m 구간부터 차이를 줄였고, 마지막 한바퀴를 남기고 무서운 스퍼트를 펼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승훈은 5000m와 1만m,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까지 4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과거 주종목이었던 5000m와 1만m는 몸을 푸는 차원의 출전이다.


그가 가장 주력하는 매스스타트는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 중 하나로,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지정된 레인 없이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이승훈은 체력과 레이스 운영능력 모두 착월해 매스스타트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5000m 경기 금메달은 6분 9초 76로 올림픽 신기록을 기록한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에게 돌아갔다. 은메달은 캐나다의 테드 얀 블루먼, 동메달은 노르웨이의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이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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