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권 내 中기업 3개 신규 진입… 美 독식 체제 깨


▲ 지난해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16.8% 증가했지만 전년보다 3계단 떨어진 글로벌 시총 상위 100개사 중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국내 대장주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지난 1년간 주가 상승에 힘입어 16.8% 늘었지만 순위는 3계단 밀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 세계 상장기업 중 삼성전자 시총은 2831억 달러(약 303조4000억원)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시총 상위 100개사’에 들었지만 중국 기업의 약진 등으로 순위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글로벌 시총 상위 100개사의 시총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고 이 중 중국 기업의 시총 증가가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애플과 구글(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8144억 달러, 7749억 달러, 7067억 달러로 1~3위를 유지했다.


특히 10위권 내에 텐센트, 알리바바, 중국공상은행이 신규 진입하며 미국이 독식하던 시총 상위사 리스트를 갈아치웠다.


텐센트는 지난해 14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으며, 알리바바는 13위에서 8위가 되는 등 중국기업의 시가총액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한편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 현대차는 각각 289위(483억 달러), 442위(347억 달러), 470위(329억 달러)로 글로벌 50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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