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월마트 본사 위치한 벤톤빌 아칸소 공항 터미널에 온에어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농심은 구글과 공동 제작한 신라면 글로벌 광고가 공개 50여일 만에 유튜브 상에서 500만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맛있는 신라면의 소리(The Sound of Delicious Shin Ramyun)'라는 제목의 이번 광고는 일상에서 신라면을 즐길 때 나는 소리를 경쾌하게 담은 것이 특징이다. 


도마와 칼, 젓가락을 두들기는 경쾌한 박자에 보글보글 끓으며 후루룩 먹는 소리가 절묘하게 조합돼, 한편의 난타(Nanta) 공연을 보는 것 같다는 평가다.


이번 광고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의 제안으로 제작된 영상으로, 신라면의 글로벌 위상을 입증하는 사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8월 구글이 미국 내 인지도와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 파트너를 찾았고, 농심아메리카(미국법인)가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신라면 광고 촬영이 진행됐다.

 

구글 뉴 비즈니스 파트너십 세일즈팀에서 근무하는 에릭 바거(Eric Barger)는 "구글의 빅데이터와 리서치를 통해 미국 내 농심의 성장세와 신라면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농심과 우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기업과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이번 신라면 광고를 1월부터 미국 아칸소 주 벤톤빌 시에 있는 아칸소 공항 터미널에도 내보내고 있다. 


벤톤빌은 세계 최대 유통사 월마트의 본사가 있는 지역이다. 농심은 지난해 6월 미국 전역 4000여 개에 이르는 월마트 전 매장에 신라면을 입점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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