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출자… 3년새 2500억원

▲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고태순 NH농협캐피탈 사장.

[서울아이어 염보라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자회사인 NH농협캐피탈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고 12일 밝혔다.


농협금융이 최근 3년간 농협캐피탈에 출자한 총 금액은 2500억원이다. 2016년 500억원, 2017년 1000억원 출자를 달행한 바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캐피탈을 수년 내에 타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 규모(6~7조원대)로 성장시켜 농협금융의 중요한 축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캐피탈은 지난해 3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창립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창출했으며, 영업자산 4조원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1일 신용등급 A+를 유지하며 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농협캐피탈은 금번 자본금 확충을 계기로 선두권 여전사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기업금융 전문성 강화 및 오토금융 Captive화 등 핵심경쟁력 확보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금융, 투자금융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 측은 "나아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여신전문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