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에 뉴욕증시는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11포인트(0.36%) 하락한 2만3909.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65포인트(0.53%)내린 2582.6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56포인트(0.94%) 하락한 6905.9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전날 중국 세관총서는 지난해 무역흑자가 3517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입은 15.8% 증가한 반면 수출은 9.9% 증가에 그쳐 5년 만에 가장 적었다.

 

지난해 12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 8% 감소한 2212억 달러, 1641억 달러로 2016년 10월 이래 2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실적을 밑돌았다.

 
 

중국 무역지표는 미국의 관세 부과와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셧다운 장기화로 경제적 타격이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셧다운 24일째인 이날 오후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한 농민단체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과 관련해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하는 것에 관한 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것임을 거듭 천명했다.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둔화우려도 부담 요인이다.

   
 

국제유가는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1%(1.08달러) 떨어진 50.51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2.41%(1.46달러) 하락한 59.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1% 오른 1291.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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