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올롱가포 법원이 자회사인 수빅조선소(HHIC-Phil)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수빅조선소는 한진중공업 자회사이자 해외현지법인으로, 2004년 필리핀 수비크에 건립됐다.

인력감축, 원가절감 등 긴축경영 노력과 본사의 유동성 지원에도 글로벌 해운·조선업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며 2016년과 2017년 연이어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다. 이에 지난 8일 회생절차 신청에 이르게 됐다.

모회사인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 회생신청과 관련해 추후 발생하는 이슈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2016년 1월부터 추진 중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회상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경영권을 가진 KDB산업은행 역시 "한진중공업과 긴밀히 협조해 수빅조선소 회생신청에 따라 발생하는 리스크에 신속히 대응하고, 한진중공업 경영정상화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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