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6월 3일 뚝섬배에 출전한 청수여걸 문세영 프리기수.

 

 

[서울와이어 안승국 기자] 한국마사회 2019년 경마 첫 주를 시행한 결과 프리기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 5일 15개 경주 중 12개를, 6일에는 12개 중 9개 경주를 프리기수가 우승했다.

경주에 참여하는 기수는 한 마방에 소속된 계약 기수와 프리 기수로 나뉜다. 계약 기수가 한 마방의 말들만 훈련하며 일주일에 7회 이하 출전 가능한 것과 달리, 프리 기수는 다양한 마방의 말을 기승할 수 있고 출전기회가 1일 기준 9번으로 늘어난다.

 
소속 마방 없이 출전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실력 검증이 필수지만 기승기회가 많다는 점에서 기수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의 인기 기수인 박태종, 문세영, 임기원 기수 등이 모두 프리로 활동하고 있고 매년 수가 늘고 있다. 올해는 김정준 기수와 이동하 기수가 프리기수로 전향, 작년보다 2명이 추가된 16명이다.  

 
이동하 기수는 “더 많은 말을 기승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프리로 전향하게 됐다. 훈련량이 많아지겠지만 운동 강도를 높이는 등 준비를 성실히 하고 있다”며 “프리로 전향한 만큼 열심히 해서 다승기수 10위 안에 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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