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C조 3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과감한 슈팅과, 프리킥과 코너킥에서 정교한 세트피스로 만리장성 중국을 무너뜨려야 한다"

 

59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전문가들이 내린 중국전 특명이다.

 

파울루 벤투감독도 "위험 요소가 생기더라도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른다.

   

양팀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골득실에서 중국이 앞서 한국은 C조 2위에 올라있다.

 

중국은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 랭킹 76위로 한국(53위)보다 23계단이나 낮다.

 

중국전은 반드시 이겨 C조 1위로 16강에 나서야 한다. 비기면 골득실이 앞서는 중국이 조 1위를 확정짓기 때문이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토너먼트에서 '난적' 이란과 일본을 만나게 되고, 경기 장소도 16강전부터 결승까지 알 아인과 아부다비를 번갈아 이동하며 치러야 하므로 매우 불리해 질수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상자들이 계속 나오는 게 걱정스럽지만 선수들 모두 조 1위를 달성하겠다는 열망이 강하다"라며 "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위험 요소가 생기더라도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최근 한 달 동안 정말 많은 경기를 뛰었다"라며 "팀에 합류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 몸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하지만 우리 팀에는 손흥민 말고도 다른 선수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회견장에 참석한 정우영은 "앞선 두 경기에서 부족하고 답답했던 점을 보완하겠다"라며 "반드시 승점 3을 가져오도록 선수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별리그 초반에 문제가 나오는 게 훨씬 낫다. 아직 결승까지 경기가 많이 남았고, 우리는 우승을 해야 하는 만큼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선수들 모두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이 구상중인 중국전 선발 출전 선수로 최전방은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나선다.

 

손흥민(토트넘)은 피로도를 감안 벤치에서 출격 대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디엔 중앙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좌우 날개에 이청용(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을 선발로 투입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후반에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를 교체 명단에 올려 놓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엔 중원을 책임질 황인범(대전)과 정우영(알사드)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 황인범 자리에 주세종(안산)이 나선다.

  

포백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오른쪽 풀백은 경고 누적으로 이용 대신 강철 체력 김문환(부산)이 나설 수 있고, 왼쪽은 홍철(수원)이 지킨다.

  

중앙 수비는 김민재(전북)와 김영권(광저우)이 , 골키퍼는 2게임 무실점을 기록한 김승규(빗셀 고베)가 기용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