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신동호 기자] 삼성 갤럭시가 경쟁자면서 파트너인 애플의 아이폰을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현재의 스마트폰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폰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시장을 선점함과 함께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대명사 브랜드가 되면 가능하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리더가 되고, 카테고리의 대명사 브랜드가 된다면 그 동안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17년 기준 21%의 시장점유율로 14%를 차지한 애플보다 절대적 우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면에서 애플 아이폰에 열세를 면치 못하던 것을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애플 아이폰보다 상대적으로 구축된 저가 이미지를 프리미엄 이미지로 전환할 수 있다.


▲ [그래픽 : Branding group]


삼성이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이다. 세계 최초로 시장을 개척하고도 품질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후발 주자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다.


두 번째는 브랜드 전략이다. 가장 먼저 고려 해야 할 것이 현재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 갤럭시를 확장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다.


브랜드 확장은 확장하고자 하는 모체 브랜드 삼성 갤럭시의 파워와 이미지가 확장 대상이 되는 폴더블폰의 성공에 미치는 영향력이므로 삼성과 갤럭시를 분리해서 판단 해야 한다.


삼성은 2017년 인터브랜드에서 발표한 브랜드가치가 562억달러(63조5,300억원)로 세계6위이며, 2018년 2월 2일 브랜드 평가 전문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세계 500대 브랜드’에서는 브랜드 가치는 923억 달러(약 100조원)로 4위를 차지 했을 정도로 막강하므로 확장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갤럭시는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제품 브랜드이고 폴더블 스마트폰은 기존 스마트폰보다 혁신적이고 새로운 개념의 카테고리 브랜드 이므로 확장하지 말고 새로운 브랜드로 개발을 해야 한다.


삼성은 그 동안 브랜드 전략을 통해 후발 주자 임에도 시장에서 성공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


▲ [그래픽 : Branding group]


1980년대와 1990년대 휴대전화는 모토로라로 대표 되었다. 삼성은 1994년 뒤 늦게 휴대전화 시장에 애니콜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함으로서 대한민국의 최고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


2007년 애플은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 시장을 개척하고 진입하면서 아이폰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현재까지 스마트폰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애플보다 3년 늦게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삼성은 애니콜을 과감하게 버리고 스마트폰 이미지에 맞는 갤럭시라는 브랜드를 사용했기에 한국에서는 독보적 1위를, 세계에서는 1위를 위협하는 강력한 2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기존의 스마트폰과 다른 혁신적인 제품이고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다.


삼성이 혁신성과 새로운 카테고리의 이미지에 맞는 브랜드로 시장에 진입한다면 애플의 아이폰을 누르고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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