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 선수(대한체육회 제공)


[서울와이어 이지은 기자] 최민정(20)이 실격의 아픔을 이겨내고 올림픽 3관왕 도전에 나선다.


최민정은 오늘(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여자 1500m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앞서 최민정은 13일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 2위로 골인했으나, 오디오 판독 결과 캐나다의 킴 부탱을 추월하던 중 손으로 무릎을 건드렸다는 판정을 받아 아쉽게 실격된 바 있다.


경기 후 최민정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실격 처리에 대해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결과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기로 다짐하고 게임했다. 결과를 받아들이고 나머지 세 종목에 집중할 것"이라고 대답하며 울먹였다.


올림픽을 앞두고 최민정은 "최대한의 기량을 발휘해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홈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후회 없이 하자는 마음으로 훈련에 매진해왔다.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 결과는 하늘에 맡길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이제 최민정은 오늘 진행되는 1500m에 이어 20일 3000m 계주, 22일 1000m에 출전한다.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관왕은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대회 진선유 이후로 나오지 않은 상황. 과연 최민정이 12년 만에 다시 역사를 쓰게 될지, 또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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