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영국 하원 의회에서 16일(현지시간) 밤 실시된 메이 정부 불신임 결의안이 부결됐다.

 

AP통신 등 외신은 여당인 보수당 등이 반대표를 던지며 찬성 306표 반대 325표로 불신임안이 부결됐다며 일단 눈앞의 위기를 넘겼지만 정치 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일단 의회의 지지를 얻어냈지만 전날 하원에서 큰 표 차로 부결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대체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 영국 의회는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과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했다.

 

이후 제1 야당인 노동당이 메이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지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의 메이 총리 지지 가능성이 확대되며 하원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브렉시트 합의안을 거부한 여당 의원들이 메이 총리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은 불신임안 통과 시 의회가 해산되고 총선에서 의석을 잃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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