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낸 손흥민이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팀은 '세계적 스타'로 우뚝선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합류로 59년만의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김민재(전북)의 연솔골로 중국을 2-0으로 눌러 이겼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승점 9) 무실점으로 마친 대표팀은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벤투 감독은 취임 후 10경기 무패(6승 4무) 행진도 이어갔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A·B·F조 3위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현재 A조와 B조에선 각각 바레인(1승 1무 1패), 팔레스타인(2무 1패)이 3위를 확정했고, F조는 최종전을 남겨둔 상태다

 

조 2위 중국(2승 1패)은 20일 태국과 16강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두골 모두 손흥민이 기여했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내에서 김문환(부산)의 패스를 받은 후 수비수들을 제치는 과정에서 중국 수비수 시커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의조에게 양보했다. 황의조는 전반 14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6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추가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골대 정면으로 배달되자 김민재가 큰 키를 이용해 정확한 헤딩 슛을 성공시켰다. 김민재는 키르기스스탄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뽑았다.

 

한편 같은 시간 C조 다른 경기에선 키르기스스탄(1승 2패)이 3-1로 필리핀을 꺾고 조 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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