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골프 암산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방송 캡처)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전두환 골프 논란이 온라인을 강타했다.

알츠하이머로 기억이 오락가락해 재판에 출석하지 못한다는 그가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

"국민 기만"이라는 비판이 쇄도하는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골프 스코어까지 암산으로 계산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당장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정치권은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골프 치러 다닌다니 세계 의학계에 희귀사례로 보고될 케이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는 지난 1일 한 보수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병 때문이라지만 이말 저말 횡설수설한다? 부인으로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저양반이 가셔서 조리있게 말할 수 없다. 80년대는 이미 기억에서 지워졌다"며 전 전 대통령이 건강상태를 전한 바 있다. '알츠하이머'라는 남편의 병을 공개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강조하면서 "오죽하면 재판장 앞으로 편지까지 써 보냈겠냐"고 했다.

이순자 씨는 "정신적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인 치매선언을 하고 싶겠나. 감추고 싶은 게 가족의 심정"이라며 재판에 출석할 수 없는 '사정'을 호소했다.

그러나 결국 재판을 제외한 '골프'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누리꾼들의 분노가 치솟는 실정이다.

'전두환 골프' 보도 관련 기사에는 "진짜 알츠하이머가 맞나? 앞뒤가 안맞는다"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한 이용자는 "(kijm****) 전 재산 29만원 밖에 없는 데 골프도 치고. 사는 비법을 배우고 싶네"라며 비꼬아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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