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 13조7707억원, 영업적자 -255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정유부문 영업손익이 -55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악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원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두바이 기준으로 9월 평균 78.4달러/bbl에서 56.8달러/bbl]로 하락하면서 4000억원가량의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으며, 경질유 생산마진(Crack Margin) 축소로 정제마진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부문 역시 영업이익 1894억원을 기록, 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봤다. 원 연구원은 "분기 평균 파라자일렌 가격격차(PX Spread)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벤젠(Benzene) 등 주요 제품의 가격격차가 크게 축소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윤활기유부문과 석유개발부문은 각각 영업이익이 1346억원, 674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원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022년 기준 전기차(EV) 배터리 생산능력 목표를 55GWh 로 상향했다"면서 "배터리 모멘텀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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