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축제,연천 전곡·태백산·대관령 눈 축제등 행사 풍성.태백산 천제단과 눈꽃/연합뉴스 자료사진

 

기해년(己亥年) 새해 세번째 주말인 이번주도 맹위를 떨치던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가족 나들이 하기엔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말 동안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구석기 빙하시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연천군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장에 들러보는 게 어떨까.

 

초대형 눈 조각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눈 동산과 아기자기한 눈사람에 눈꽃 가득한 산행까지, 겨울 낭만이 가득한 태백과 대관령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용인시 농촌테마파크 일대에서는 주말까지 빙어 잡기와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씽씽나라 겨울축제'가 준비돼 있고 지난 5일 개막된 겨울철 대표축제인 강원도 화천산천어축제도 인기리에 진행중이다.

 

다만 미세먼지가 심한 지역에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점을 고려, 마스크 준비는 필수다.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수도권에선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구석기 유적지에서는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이 한창이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빙하시대, 평화의 광장, 남극 테마, 눈으로 만나는 미래, 이글루 카페 등 다양한 주제의 눈 조각을 볼 수 있다.

  

 축제의 백미는 대형화덕에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다. 바비큐 맛을 즐기며 구석기 퍼포먼스를 감상해 보자.

   

스노우 보트, 눈썰매장 등 어린이를 위한 즐길 거리도 많다고 한다.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 여행을 원한다면 풍부한 역사유적을 간직한 '지붕 없는 박물관' 인천 강화도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사적 제133호로 지정된 강화 '고려궁지'는 고려가 몽골군의 침략을 피해 1232년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도로 옮긴 뒤 건립한 궁궐 터다.

   
   

현재 이곳에는 강화동종, 이방청, 강화유수부동헌, 외규장각 등 다양한 역사유물이 보존돼 있다.

   

현존하는 한옥 성당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대한성공회강화성당'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한옥의 전통 건축양식과 로마 바실리카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농촌테마파크와 인근 내동마을에서 20일까지 '씽씽나라 겨울축제'가 열린다.

   

뜰채로 빙어를 잡거나 눈과 얼음 위에서 썰매를 즐겨보자. 잡은 빙어는 마을에서 튀겨 먹거나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강원지역에선 지난 18일 개막한 눈의 도시 태백을 대표하는 '태백산 눈축제'가 눈길을 끈다.

 
   

평균 해발 650m의 고원 도시 태백은 연평균 적설량 1m, 연평균 적설 기간 5개월 등으로 대표되는 눈의 도시다.

   

특히 태백산 정상 일대를 은빛으로 수놓는 눈꽃이 장관이다.

   

이 때문에 태백산 연간 방문객 중 절반 이상이 겨울철에 몰린다.

 

태백산 눈축제의 대표 행사는 대형 눈 조각 작품 전시와 눈꽃 산행이다.

  
 주 행사장인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는 길이 50m, 높이 8m, 폭 5m 규모 초대형 눈 조각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형 눈 조각 작품은 황지연못 문화광장·구문소·철암 쇠바우골 탄광 문화장터에도 있다.

   

태백산은 국내 대표적인 겨울 산행지다.

   

경사가 완만하고 산행 시작점이 5부 능선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정상에 올라 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눈꽃은 장군봉에서 천제단까지 백두대간 능선, 주목 군락지 등 태백산 정상 일대를 은빛 세상으로 만든다.

 

동계올림픽의 도시 평창에서는 '대관령 눈꽃축제'가 개막했다.

   

해발 700m 고원인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눈사람과 소품을 통해 컬러풀 눈 동산과 아기자기한 눈사람 등을 활용한 무지개 눈 동산 콘셉트로 축제장을 꾸몄다.

   

어린이에게 인기가 많은 길이 70m, 폭 30m 규모 눈썰매장과 작은 얼음 미끄럼틀도 있다.19일에는 반바지만 입고 달리는 이색 프로그램인 '대관령 눈꽃 국제 알몸마라톤 대회'가 열려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충청권에선 이번 주말 충북 제천에서  '겨울 벚꽃축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가 한겨울 도심 곳곳에 화려한 벚꽃길을 조성했다.

   

축제 주제는 '하얀 눈과 겨울 안에서 미리 만나는 벚꽃의 빛 축제'다.

   

밤이 되면 제천 도심이 벚꽃과 각종 동물 모양을 한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다.연인과 사랑을 속삭여보는건 어떨까.

   

문화의 거리와 의림대로 등 도심 1㎞ 구간에 LED 조명시설 200개를 설치했다.

   

조명은 축제 기간 매일 오후 11시까지 도심을 밝힌다.

   

축제에는 환상의 벚꽃 듀오 가요제, 벚꽃 힐링 콘서트 같은 각종 음악 공연이 열린다.

   

마임 페스티벌, 프러포즈 이벤트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관광객들의 흥을 돋구어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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