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셧다운 29일째… 19일 오후 3시 중대한 발표 트윗
사태 해결 기대 동시에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후 3시에 미 연방정부 셧다운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트윗한 가운데 사태 해결 기대감과 함께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와 관련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내일 오후 3시에 국경의 인도적 위기와 정부기관 폐쇄에 대한 중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놓고 민주당과 대립하며 정부기관 폐쇄 상태가 2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번 발표가 사태 해결로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의회 논의 없이 대통령 권한으로 장벽을 건설할 가능성을 언급해온 만큼 내일 발표 내용이 비상사태 선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편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파장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 약 80만 명의 정부 직원에게 급여가 지급되지 않고 행정 지연이 이어지면서 주당 경제적 손실액이 10~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립으로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2%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지난해 탄탄했던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재닛 옐런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셧다운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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