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청년기-선물같은 노인 일자리 - 서울와이어
제2의 청년기-선물같은 노인 일자리
제2의 청년기-선물같은 노인 일자리
  • 소인정 기자
  • 승인 2019.01.21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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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소인정 주부기자] 청년 실업도 큰 문제이지만 한참 돈 벌 나이에 더 큰 돈 들어가는 자식 뒷바라지를 졸업하고 ‘이젠 나의 노년을 준비해야겠다...’ 하며 한 숨 돌리며 인생 계획 재정비할 타이밍에 사회구조상 나를 위한 무언가는 추진할 겨를도 없이 조직에서 자의든 타의든 예상보다는 빠르게, 이른 바 퇴출을 당하면서 선택의 여지없이 노인 세대와 아직은 조직에 머물러 있는 기성세대 사이의 “낀세대” 에 합류하게 된다. 


조직에서 떨어져 나오니 발전한 과학, 의료 기술 덕에 생존해 계시는, 나를 낳고 키워주신 은혜를 미처 갚지 못한 나의 부모님의 부양 문제와 다시 반복된 내 앞가림 문제가 발등에 떨어져 있어 또 앞이 캄캄해진다. 정신적인 허탈감을 치유할 시간도 없다.


중년이라 하기엔 좀 나이 들고 노년이라 하기엔 아직은 젊은, 솔직히 두 발 중 한 발은 이미 병원에 가 있는 나이지만 아직은 일 할 능력과 의욕이 남아있는 나라의 소중한 재산이 넘치는 현실이 오늘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청년 일자리도 부족하고 낀세대의 초년생인 젊은 노인 일자리도 많이 부족하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경제 활동에 무리가 있을 나이엔 우리나라 좋은 나라에서 노령 연금이 살짝~쿵 보조를 해주지만 경제활동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나라의 건강함은 국민의 경제력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건강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노인 일자리는 경제적인 도움도 주지만 외로움 해소도 되고 사회활동을 하며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일조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도 곧 초고령사회에 속한다고 한다. 초고령사회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를 말하는데 우리나라는 2026년경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미 2017년엔 노인 인구가 전체인구의 14.2%를 넘어서며 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 


주변 나라 중 일본과 독일은 이미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다. 대표적인 장수 국가로 뽑히는 일본에서는 노령 근로자가 활발하게 활동한다. 일본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일본 노동인구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의 퇴직연령은 60세지만 60~64세의 4분의 3은 여전히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결과가 나타나게 되기까지 기업은 근로자의 퇴직 연금 수령을 늦추며, 또 정부에서는 근로자가 희망할 경우 65세까지 고용보장을 지시하고, 또 지속적인 고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인의 재취업을 돕고 있으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만든 기관도 만들어 노인의 아르바이트를 도운 노력 덕이라고 한다.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도 이런 노인 일자리 부족의 심각성을 사회문제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2019년에는 작년에 비해 총 10만개가 더 확대되어 총 61만개의 노인 일자리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2004년부터 시작되었는데 2019년에는 어르신들을 좀 더 배려하여 시기, 수당 및 임금 지급시기, 참여자격을 일부 개선하고 60~64세도 참여를 할 수 있으며 공익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시장형 사업단 참여 신청 시에는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했으며 소득 공백을 완화하기 위해 사업시작 시기도 이전 3월에서 1월로 앞당겨졌다고 하니 신청을 서둘러 주시는 게 좋을 듯 하다. 


[■ 신청 및 자세한 정보는 각 지자체 노인일자리 담당부서, 거주지 인근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노인취업센터 등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에 문의하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한국노인인력개발원 ☎1588-1697에 전화를 주시거나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 한국시니어클럽협회를 참고해주세요~~!]

 

누구나 다 우아하고 품위 있게 늙어가길 원할 것이다. 나이듦은 자기 삶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성숙의 여정이며, 절대 퇴보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노인에게도 저마다의 일이 있고 어쩌면 노인에게 미래가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과 엇비슷하고, 버려야 할 것보다 아직은 챙겨야 할 것이 더 많은 그들.개인적인 동시에 사회적인 노인의 미래, 노인의 삶은 곧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이고, 물려 받은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물려줘야 하는데 우리나라 현실은 곧 닥칠 초고령사회 대응책이 아직 없어 솔직히 난감하다.


어제보다 더 젊어질 수는 없고, 어제보다 더 많이 가질 수는 없지만 어제보다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삶,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아낼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군가에게 물려줄 수 있는, 누군가가 선물처럼 물려받을 그 무엇을 조금씩 쌓는 “오늘”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노인이 많은 사회” 100세 시대는 지금껏 인류가 경험치 못한 초유의 상황이다. 노인 개개인과 가족에게 닥칠 문제일 뿐 아니라 미래사회와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전선(戰線)이 될 수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질 좋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늙는다. 


분명한 것은 누구나 오늘도 늙어가고 있다는 사실…. 쓸쓸한 마음에 엄숙한 하소연을 해본다.
 

hom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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