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지난 17~18일 백악관 방문 일정을 마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방미 결과 보고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24일 북한 국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김 부위원장 등 고위급회담 대표단을 만나 “대표단이 백악관을 방문하여 미국 대통령과 만나 제2차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하고 미국 실무진과 두 나라 사이에 해결하여야 할 일련의 문제들에 대하여 협상한 정형(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으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대표단의 미국 회담 결과에 만족하며 트럼프 대통령 친서에도 큰 만족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간) 현안 해결을 위해 남다른 결의와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충분한 실무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이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고 있으며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향적인 사고방식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2월 말로 예정된 회담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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