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대부분 발레 직원
280명 실종자 수 305명으로 늘어나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 주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광산 댐이 무너지면서 지금까지 58명이 사망하고 305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브라질 남동부 브루마지뉴(Brumadinho)에서 발생한 광산 댐 붕괴사고로 58명이 사망하고 305명이 실종됐다고 27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 재해 당국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군·경찰이 투입돼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사망자는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유가족에게 인도되고 있다.

 

AFP는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버스 안에서 다수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이날 2차 댐 붕괴 가능성 때문에 수색·구조 활동이 지연돼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붕괴사고는 자원개발 대기업 발레(Vale)가 소유한 광산에서 발생했다. 댐이 무너지면서 유해물질과 토사가 하류에 위치한 가옥을 덮치며 많은 주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은 희생자 대부분은 광산 관계자이며 버스에 타고 있던 발레 직원들이 숨진 채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발레가 출자한 기업의 광산 댐 붕괴사고가 발생해 19명이 사망했다. 발레에 대한 책임 추궁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광산이 위치한 미나스 제라이스 주 법원은 발레의 자산 60억 레알(약 1조7700억원)을 압류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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