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생선구이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삼한사미(3일은 한파가 밀려오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의미)’라는 신조어가 유행을 할 정도로 변덕스러운 겨울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야외활동이 어려운 겨울이지만 이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정취가 있으니 낭만이 가득한 겨울 바다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운치있는 겨울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강원도다. 그 중에서도 강릉 주문진은 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업체의 데이터 분석 결과 겨울철 강원도 인기 여행지 1위로 꼽힐 정도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소박한 느낌의 주문진은 몇 해 전 드라마 ‘도깨비’의 남녀 주인공이 만나는 장소로 등장하며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도깨비 김신과 도깨비 신부 지은탁이 만났던 주문진 방파제는 드라마가 종영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인증사진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문진 도깨비 촬영지 인근의 이색 버스정류장 또한 눈길을 끈다. 주문진 해변 백사장에 세워진 작은 버스 정류장은 K-POP 미국 빌보드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하며 국민아이돌로 떠오른 방탄소년단의 앨범 자켓 사진에 등장한 버스정류장을 재현해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다.

 

바닷바람에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든든한 식도락도 필수다. 주문진항을 끼고 있는 만큼 강릉 주문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로 생선구이가 있다. 20년 가까이 한 자리를 지켜온 생선구이 명가 ‘실비생선구이’는 주문진 생선구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국내산의 신선한 생선으로 생선구이를 푸짐하고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실비생선구이’의 장점으로 2인 기준으로 주문시 고등어와 임연수, 열기, 꽁치를 맛볼 수 있으며 3인의 경우에는 가자미까지 추가되어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젓갈과 김 등이 반찬으로 함께 제공되어 최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이곳의 단골들이 입을 모아 극찬하는 별미는 생선구이와 함께 제공되는 젓갈이다. 가리비와 청어알의 2가지 젓갈이 함께 제공되는데 ‘실비생선구이’의 주인장이 신선한 재료로 직접 담그기 때문에 그 맛이 더욱 특별하다. 젓갈에 대한 문의가 많아 별도로 판매를 하고 있기도 하다.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생선구이 맛집이지만 가까운 곳에 1호점부터 3호점까지 운영되고 있어 기다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침식사부터 저녁식사까지 가능해 강릉 주문진 여행시 들르기에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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